촛불집회 취재기자 폭행은 민주주의 학살행위

[성명] 인터넷기자 폭행, 어청수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등록 2008.06.30 14:10수정 2008.06.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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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방패보다 강하다. 어떠한 공권력의 폭력 만행도 결코 펜을 꺾을 수 없다. 언론과 기자는 민주주의의 보루이다.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을 우려하는 국민의 촛불민심을 있는 그대로 취재하여 국민에게 보도하는 일은 언론의 당연한 책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은 폭력경찰을 동원해 지난 28일 촛불집회 현장 취재에 나선 <라디오21>, <민중의소리>, <오마이뉴스>, <참세상>, <통일뉴스>, <프레시안>, <칼라TV> 등 인터넷언론 기자들과 방송, 신문사 기자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였다.

 

‘폭력 경찰’은 'press' 완장과 기자증 등 취재기자 신분임을 알고서도 의도적으로 방패와 곤봉 등으로 취재기자들을 폭행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이는 민주주의를 학살하는 행위이다.

 

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경찰에게 양심은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경찰 수뇌부는 양심을 버렸다. 어청수 휘하의 일부 ‘폭력 경찰’은 민주 언론을 적으로 여기고, 짐승 사냥하듯 기자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자행하였다. 이는 시민들에게 가한 자신들의 폭력을 숨기기 위한 조직적인 만행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폭력 경찰’의 선량한 시민 폭행과 야수 같은 기자 사냥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경찰에게 양심이 남아 있다면 경찰은 취재기자 폭행 경찰을 색출해 엄중히 처벌하라. 아울러 폭력경찰의 최고 책임자인 어청수 경찰청장은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게 엄중 경고한다. 선량한 시민과 무고한 취재기자를 방패로 때려잡는 폭력정권을 우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펜은 방패보다 강하다.’ 이 점을 명심하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촛불 집회에서 나타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전달할 것임을 천명한다.

2008.06.30 14:10ⓒ 2008 OhmyNews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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