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목욕탕의 안내소목욕탕 외부에 설치된 안내소에서 장애인 복지카드 확인 후, 입장권을 받아가면 된다.
오지연
장애인 목욕탕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장애인 복지카드를 가지고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목욕탕으로 가면 된다(단, 울산 광역시 남구 거주자에 한함). 중증 장애인에 한해서는 동반 보호자까지 무료입장이다.
목욕탕을 이용하고 나온 한 장애인 A씨는 "목욕하는 건 다 좋지 뭐~ 일주일에 한 번씩 이렇게 와서 공짜로 씻으면 얼마나 좋은데"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중증장애인은 보호자와 함께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 및 응급약품도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목욕을 할 수 있다. 또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하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목요일 하루 평균 약 200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행복한 목욕탕이 유난히 더 뜨거웠던 이유는 남구청의 지원과 목욕탕 업주의 용기,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사랑때문이 아니었을까? 앞으로도 많은 행복한 목욕탕이 생겨, 장애인들이 몸의 때는 물론 마음의 때까지 씻어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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