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포털사이트의 댓글포털 사이트의 한 뉴스 기사의 댓글을 캡쳐한 것입니다.
김정년
물론, 시작 단계에서는 잡음이 있을 수는 있다. 사업이 잘만 된다면, 여성의 주차 미숙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후라도 이러한 것은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 물론, 시의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시민들의 문제의 인식을 돕고, 동의를 구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에 대한 노력을 얼마나 부족했는지는 위의 캡쳐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적어도 주차 경험하는 모든 시민들에게는 이러한 사업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사전에 알려야만 했다). 적어도 여행주차장에 남성이 주차해도 된다는 사실만이라도 잘 알렸더라도 상당히 많은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의 시각엔, 오세훈 서울 시장이 여성 유권자를 위한 전시행정으로 보일 수도 있고, 충분한 설득과 동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현 시점에선 그렇게 보인다하더라도 별다른 변명을 하기도 어렵다.
논쟁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경우, 이를 반대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숙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의 지방자치제도는 과거(?)의
일방적 독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란, 소통을 전제로 했을 때, 가장 민주주의다울 수 있지 않을까?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