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의 배수로에 텐트를일반 국도를 달리다가 마땅히 자리가 없어서 고민하다가..아하! 여기다! 바람도,비도,보온까지!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가능했습니다. 입구 쪽은 자전거로 가려주는 센스~^^:
박정규
반면에 "집에 아이들이 많으니까 불편할 거에요. 모텔로 가요. 제가 계산할게요"라고 한 분들.(이런 분들 덕분에 약 1주일 동안 매일 모텔에서만 잔 경우도 있었다.) "아는 교회로 모셔다 드릴게요" "방이 불편하지만 우리 아이 방에서 주무세요" "저희 부부 방을 쓰세요"라는 등 자기 상황에서 최대한 나그네를 마음으로 대접하려는 이들도 있었다. 이런 길 위의 천사들 덕분에 미국횡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다시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똑! 똑! 똑!"그러나 한 시간 동안의 결과는…….
'No! Sorry!' 다행히 마지막 집에서 '좋은 정보'를 알려주었다. 마을 입구 쪽 주유소 편의점에 가면 이 마을 시장님이 있다는 것! '주유소에 시장님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가보자!
작은 마을이라 10분도 가지 않아서 주유소 발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빵! 35센트! 50센트!" 오! 감사합니다! 일단 먹고 보자! 구석에 자리를 잡고 '착한 가격'의
빵을 허겁지겁 먹고 있는데, 치킨 3조각이 담긴 접시가 스르르 빵 옆자리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