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경남에서도 청소년들이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었다.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의 "기호0번 청소년" 후보가 출마한 것이다.
이들은 "청소년이라는 이유에서 각 후보들의 정책에 대해 찬성 반대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고, 학교에서나 사회적으로나 청소년들의 정치 활동이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며 15일 오전 경남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후보를 냈다.
2006년부터는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됐다. 각 지역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을 주민들이 직접 뽑는 제도이지만, 교육의 가장 중요한 주체라고 하는 청소년들은 교육감을 정하는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정책이나 공약에 대해 의사를 반영할 수단을 갖지 못해 왔다. 이에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 왔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변함없이 권리를 되찾지 못했기에 직접 하겠다"며 출마 포부를 이야기했다.
이들은 ▲ 입시경쟁, 시험지옥 그만 ▲ 두발복장자유, 체벌폐지, 강제야자보충 박멸 ▲ 식욕 돋는 학교 꿈을 꾸는 학교 ▲ 차별은 없고 차이는 존중받는 교육으로 ▲ 빠져도 되지만 빠지기 싫어지는 학교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걸고 20일부터 시작될 선거 유세일정을 알렸다.
2010.05.17 13:04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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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빼고 교육선거 웬말?" 기호0번 청소년 교육감후보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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