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일 국회의원(창조한국당)이 25일 4대강 사업 반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포보 현장을 찾아 장승공원에 마련된 농성현장을 지원하고 있는 농성단 지원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을 만나던 중 4대강사업을 찬성하는 쪽 사람으로부터 각목으로 맞아 양평 길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일 의원실은 이날 오후 5시반경 100여 명의 4대강사업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장승공원 농성현장 지원 상황실에 몰려와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을 했으며, 그 중 한 사람이 유원일 의원을 향해 "당신이 국회의원이야?", "저 XX가 유원일이야" 하면서 난간에서 농성장쪽을 바라보고 있는 유원일 의원을 향해 약 2미터 20센티의 각목을 휘둘러 각목이 유 의원의 정강이를 강타했고, 난간에 부딪치며 부러진 파편이 튀어 가슴팍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농성지원 상황실에 들이닥쳐 천막과 집기 등 현장 상황실 기물을 파손하고 천막을 뒤집어 엎었으며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여주경찰서 경비과장이 있었는데 경찰은 체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다가 유원일 의원실에서 신고를 한 후에야 지능팀에서 나와 증거물을 수거해 갔으며, 당시 현장 모든 상황은 방송카메라에 다 녹화가 된 상황이라고 의원실은 밝혔다.
지금도 유원일 의원을 폭행한 쪽에서는 농성지원 현장실을 부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원일 의원은 기자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상태며 무릎이 저려 오는 등의 통증이 있다"고 말하고 "경찰이 사건 현장을 지켜보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 경찰과 폭력을 휘두른 사람들의 유착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차후 이 문제에 대해 경우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유 의원은 "'저XX 죽여버리겠다'는 폭언을 했다, 백주 대낮에 국회의원을 테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2010.07.26 09:52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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