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낙동강의 모래톱이 보인다.
김민우
8월 7일에는 '강과 습지를 사랑하는 상주사람들'의 이국진 사무국장을 만나보았다. 회룡포 캠프 이후 두번째 만난 이국진 사무국장은 2010년 7월부터 주말마다 진행하고 있는 '낙강 순례캠프'를 진행하느라 매우 분주해 보였다. 4대강 사업 반대 활동의 이유를 묻는 딱딱한 질문에 식상한 질문이라는 뼈있는 농담을 던질 만큼 명랑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는 진행 됐다.
- 4대강 사업 반대 운동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모든 운동은 현장에서 진실이 나옵니다. 정치적 논리로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탁상에 앉아서 '2차원'을 통해 4대강 사업을 판단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잘못된 것 입니다. 현장에 직접 와서 눈으로 보고 걸어보며 느껴야지만 알 수 있습니다. 누구는 곧게 뻗고 잘 정돈된 강을 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여울과 습지, 모래톱이 있고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것이 진정한 강의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의 강이 건설사의 이윤창출이라는 목적에 의해 훼손되지 않아야 합니다. 4대강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꼭 함께 낙동강에 와서 직접 보고 걸으면서 대화를 나눠보고 싶습니다(매주 주말 순례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까?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만 하다가 2009년 10월 지율스님과 만남을 가지면서 '강과 습지를 사랑하는 상주인' 발대식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후에 4대강에 대한 이야기를 상주시민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지율스님의 생각에 따라, 2009년 10월 20일 상주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종교인과 함께하는 낙동강 이야기' 강연을 하고, 21일과 22일에는 '낙강 순례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캠프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계속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캠프에 참가하신 분들이 자신의 지역에 돌아가서 단체를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단체가 캠프에 다시 참가하게 되면서 2010년 3월까지 1500여 명의 인원이 캠프에 참여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