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아직도 정쟁 중

관련예산 모두 삭감...집행부와 의회 갈등으로 시민들만 피해

등록 2010.09.13 16:57수정 2010.09.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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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는 지난 9일 각 상임위원회와 10일 예산결산위원회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201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중 국비와 도비 지원사업비까지 지나치게 축소되거나 삭감된 것으로 밝혀져 집행부가 강력 반발했다.

 

시의회는 이번 추경에서 정원박람회 배후단지가 될 오천지구택지개발사업 지방채발행승인안과 순천시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한 각종 비용,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련 행정업무지원시스템 예산 등을 전액 삭감했다.

 

해당 상임위는 순천시에서 구도심 활성화와 정원박람회 배후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요청한 ▲"오천지구택지개발사업 지방채발행승인안(350억원)"에 대해 자본 흐름의 투명성과 사업추진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다시 검토 후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며 사실상 지방채 발행을 부결시켰다.

 

이 밖에도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출연금(5000만원) ▲전국생태관광 10대 모델화사업 관련 국비기금사업(1억7천만원) ▲자원순환센터 건설사업비 국비(15억3700만원) ▲순천시 브랜드 택시 운영비(5억원) ▲2009년 노사민정협력활성화사업 국비시상금(7000만원) ▲전라남도비 지원사업인 행복마을 조성과 한옥지원사업비(3억9000만원) 등이 전액 삭감되어 사업 중단이 불가하게 되었다.

 

순천시 담당공무원은 순천시 최대 현안사업인 "오천지구택지개발사업 지방채발행승인안"이 부결되어 토지소유자의 보상 요구 집단민원이 예상되고 토지보상 시기가 지연될 경우 재 감정 요구 등으로 보상금액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 명백하다며 함에도 정책적 사업을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2004년부터 주암면에 연차적으로 추진되어온 국비지원사업인 "자원순환센터 건설사업비(총 사업비 302억원)" 중 금년 국비지원금(15억3700만원)마저 부결되자 2013년 이후 순천시 쓰레기처리 대란을 막기 위해서 하루 빨리 추진되어야할 사안마저 거부해 버린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김대희(풍덕동, 무소속)시의원은 13일 오전 9시에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신상발언을 통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찬성하고 민선5기 의회에서 승인되어 추진되고 있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련 예산을 무조건 반대하여 사업추진에 재동을 거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하며 동료의원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순천시 집행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회의 이번 지방채 발행과 출연금 삭감조치는 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방해하는 결정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관련 예산이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0.09.13 16:57 ⓒ 2010 OhmyNews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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