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의 출정을 하루 앞두고 총선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오연호 대표.
고종우
"(버스)기사님, 출발하세요!"
지난달 29일, <오마이뉴스>의 '총선버스 411'(이하 총선버스)는 육중한 덩치만큼이나 굵은 심장 소리를 자랑하며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대한민국 정치의 핵심인 국회였다. 버스를 이용한 총선 현장 생중계는 우리나라 정치역사상 최초의 시도인 만큼 국회로 향하는 버스 내부는 분주함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진행을 맡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긴장한 탓인지 이동 중에 다급히 물을 찾기도 했다.
이날 총선버스에는 19대 총선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공연기획자 탁현민씨, 고재열 <시사IN> 기자,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 등 대표적인 소셜 리스트가 탑승하여 총선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 행선지인 광화문에서는 길을 지나던 영화배우 권해효씨와 마주쳐 즉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의 진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총선버스는 첫날 장장 10시간 30분에 걸친 강행군을 소화했으며, 운행 막바지에는 마포을에 출마한 권완수 청년당 후보와 당원과 신나게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총선버스는 열흘간의 일정 동안 역사학자 한홍구 교수, 소설 <도가니>의 공지영 작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태웠다. 또 가수 손병휘씨와 함께 후보의 노래를 듣는 등 이벤트도 마련하였다.
찾아가는 SNS 편집국... 어디든 간다, 총선버스
<오마이뉴스>는 지난달 28일 오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다음날 총선버스 첫 운행을 예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파워 트위터리안들은 리트윗을 했다. 삽시간에 소셜 세상으로 번져 나간 총선버스 소식에 '기대가 된다', '빨리 보고 싶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이 뒤따랐다.
총선버스에서 진행하는 전 과정은 <오마이뉴스>홈페이지와 인터넷 방송 '유스트림(
www.ustream.tv)'을 통해 생중계 됐다. 특히 '찾아가는 SNS 편집국'이라는 표제에 걸맞게 트위터와 페이스북, 카카오톡을 통해 독자와 의견을 공유하고, 스마트폰 2000만 시대를 겨냥하여 '유스트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영상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현장감 넘치는 총선 현장이 생중계 됐다.
총선버스의 장점을 살려, 지난 3일 전라남도 전주를 시작으로 지방 순회 중계 일정에 돌입했다. 같은 날 광주광역시에 있는 전남대학교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강연이 있었으며, 이 뜨거운 현장에 총선버스가 떴다. 오후 2시로 예정된 이날 강연은 밀려드는 수강생들 때문에 이십여 분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총선버스는 전남대 학생들을 현장에서 섭외해, 이번 총선에 대한 대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