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두물머리가 지켜지기를 기도하며 유기농 산책을 시작합니다.
두물머리 밭전위원회
아침체조, 아침함성, 아침구호, 아침고백, 아침집회, 아침식사. 아침 일정을 모두 마친 두물머리밭전위원들과 정당인, 국회의원과 일반 시민들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도란도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잠을 청하기도 한다. 이 날도 4대강조사특별위원회 소속인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두물머리를 찾았다.
임내현 의원은 "지금껏 다녀본 곳 중 두물머리는 가장 아름다운 강변"이라며 "유기농 발상지인 이곳이 반드시 지켜지기를 바라고, 검찰의 4대강 관련 조사가 흐지부지되고 있는 상황인데, 좀 더 강력하고 철저하게 4대강사업 관련 부정부패비리 등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3일째 두물머리를 찾은 박홍근 의원도 "금강 조사를 다녀왔는데, 이제는 강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광경이었다"라고 밝히고 "자연을 파괴하고 약자의 행복을 앗아가는 국책사업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청년 비례대표로 당선한 김광진 의원은 "자신은 비록 국방위원회 소속이지만, 두물머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중재 노력이 절실한 지금, 이들의 발언은 큰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