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무등산 등반할 수 있어요

자원봉사자와 1대1 자매등반 훈훈한 정을 나눈 하루

등록 2012.10.15 11:21수정 2012.10.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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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무등산사랑 등반대회를 광주광역시가 후원하고 (사)광주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후진)의 주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200여명과 광주광역시의회 손재홍 의원 등 많은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10월 13일 무등산 증심사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23년째 계속되어오고 있는 이날 행사는 무등산등반을 통해 자연 친화력을 고취시키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재활의지를 북돋아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1대1 자매등반을 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만드는데 그 목표가 있다고 광주장애인재활협회 측은 밝혔다.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무등산사랑 캠페인을 겸한 약 3Km의 등반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각종 공연과 대회참가자 장기자랑 순으로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 광주남부경찰서, 광주서부소방서, 동강대학교 의료봉사단 및 금파공업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롯데제과 등에서 물품후원을 하는 등 민·관·학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로 장애인과 비장인의 벽을 허무는 의미 있고 흥겨운 시간이 되었다.

(사)광주장애인재활협회 김후진 협회장은 "장애인들에게 등반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등반대회에 참가한 한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어울려 자연의 향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말하며 "보다 많은 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도록 사업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도 피력했다.

인권도시, 문화도시 그리고 예향의 도시 빛고을 광주가 장애인복지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광주장애인재활협회 관계자는 내년 등반대회는 올해 보다 더 내실 있는 등반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무등산등반 #광주장애인재활협회 #무등산사랑 #재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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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생활 도중 교통사고로 경추손상을 입어 현재 지체1급의 중증장애인입니다. 원래 정치나 사회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장애인이 되고 나서 장애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현재의 각종 복지 정책과 그 방향은 사뭇 다르게 보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기회가 주워 진다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대안을 연구 제시하여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정책이 바로 서는데 미력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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