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과 15일 새벽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에 올라온 '안녕' 대자보 훼손 인증 사진. 위가 고려대, 아래가 서강대.
일간베스트저장소
지난 14일 '자궁떨리노'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베 회원은 주씨의 대자보를 반으로 찢은 뒤 사진을 찍어 일베에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고려대 철도파업대자보 찢어버렷다 행게이ㅍㅌㅊ?'라는 글도 곁들였다. 그의 행동은 일베들 사이에서 기폭제가 됐다. 이후 각 대학교 별로 '우리 학교 대자보도 훼손했다'며 인증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방법도 다양했다. 처음에는 찢은 대자보를 사진 찍어 올리는 식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정도를 더한 방법이 동원됐다. 대자보 찢는 순간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것도 모자라 대자보를 아예 불태우는 회원까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