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전국소년체전 전남대표선발 강진북초등학교 야구부 우승기념사진우승후 여수진남경기장에서 감독, 코치, 선수들
정영창
강진북초등학교는 지난 3월 28일~4월 6일 여수진남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전남대표 선발전에서 전 타석 안타를 친 김준영과 결승 무실점 투수 박건을 앞세워 순천남산초등학교에 9-4로 승리했다. 강진북초등학교는 여수서초등학교에 9-2 4회 콜드 승, 순천북초등학교에 5-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3연승로 전남대표로 선발됐다.
이날 김태업 감독(52, 전 해태 타이거즈)은 "아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차가운 야구공과 싸웠던 지난 동계훈련 때가 생각 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또 "모두가 아이들의 공이다, 강진군, 교육청, 동문들께 이 우승에 영광을 돌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지난날 강진북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학교 동문들이 힘을 모아 야구부를 2012년 창단하여 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학교다.
이 학교 출신 전 해태타이거즈 선수이자 아마추어 시절 선동열 감독과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김태업 감독의 명성에 지역 학생들과 타시도 학생들이 야구부로 들어오면서 학생 수가 늘었고 폐교 위기를 면한 것이다.
이후 창단 20개월 만에 도교육감기 준우승을 시작으로 회장기 준우승 등 명조련사 김태업감독이 이끄는 꼬마야구단은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