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공항에 쌓여있는 구호품(지인 보냄).
김여정
네팔 정부가 구호물품을 수송할 수 있는 헬기조차 갖추지 못했고, 고립된 지역에 출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정부는 산길이 끊어진 히말라야 산간 마을 사람들이 생존 여부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팔정부는 방수포와 텐트에 대한 수입세를 해제했지만, 참치나 마요네즈 같은 불필요한 물품들을 받았다면서 세관 당국이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품을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한다.
지난 1일, 카트만두 현지의 봉사단체의 활동가인 수라지 마하잔은 카트만두 공항에 쌓인 구호품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보내면서 카트만두 공항은 비행기 착륙할 장소가 부족할 정도로 구호품이 쌓여 있다고 했다.
5월, 네팔에 우기가 다가오고 있다.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텐트가 최대한 빨리 전달되어야 하고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되기 전에 의약품들이 전달되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을 돕는 네팔 정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