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시포트(Mystic Seaport) 입구
김다영
이곳은 산책하며 걷기에도 좋고 미국인들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꼭 방문 해야겠다 생각했던 곳이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5달러(한화 2만 5천원 정도)로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입장마감 1시간 전인 오후 4시에 가면 50% 할인된 금액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우리는 오후 4시에 맞춰 도착을 했습니다.
민속촌 내부로 들어서니 바다가 코앞입니다. 정말 이곳은 항구도시였던 모양입니다. 바다를 앞에 두고 집들이 나란히 있습니다. 지금 누군가가 살고 있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들은 각각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뭐하는 곳이었는지는 건물의 간판을 보면 됩니다. 시계 파는 곳, 편의점, 약국, 은행, 학교, 신문사, 배 수리하는 곳, 창고 등 제각각 역할이 다릅니다.
각각의 건물에 들어가 보니 규모는 매우 작았지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나 재밌었던 건 모든 건물들이 목조인 반면, 은행만큼은 석조건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불청객'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건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습니다.
80년 동안 37회 항해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