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에 일어난 Luddites의 기계파괴운동
아마도 영국의 기계파괴 운동을 이끌었던 네드 러드(Ned Ludd)와 유니텍 대표가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리라. 비록 이 둘 사이엔 회사의 대표와 노동자라는 큰 간극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사실 자체가 더 큰 불행을 암시한다. 네드 러드가 실존했던 인물이었는지 혹은 가상의 인물이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그는 산업혁명 시기, 불행한 노동자의 처우에 대항하여 방적기의 프레임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급진적인 인물이었다고 한다. 이를 위시한 소위 러다이트(Luddites)라 불리는 사람들이 기계파괴 운동을 벌여, 잠시간 영국을 휩쓸었던바 있다.
러다이트운동은 당시 전개된 산업혁명 양상의 필연적인 귀결이었다. 1721년 영국의 더비에서 비단 직공인 Thomas Lombe가 최초의 공장다운 공장을 설계한 이래로 방적업은 산업혁명을 이끌었다. 새로운 기계는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기에 여성과 아동노동이 곧장 도입되었다.
숙련공을 모두 해고하고, 비숙련공으로 노동을 대체한 것도 이 시기다. 산업혁명은 농민들을 한낱 도구로 만들었으며 공장의 소유주들은 '자본가 계급' 수준을 넘어 '기업가 계급'이 되었다. 이들은 19세기 유럽 대부분의 국가 정책을 주물럭거렸다. 이는 과거의 이야기임에도 지극히 현대적으로 들리는 구석이 있다.
노동자 임금의 철칙은 잔혹하게도 "노동자가 더도 덜도 말고 생존을 유지하고 노동력을 계속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1805년에서 1833년 사이에 직조공의 평균 임금은 주급 23실링에서 6실링 3페니로 수직 낙하했다.
노동자는 늘 가난했다.
"지금 제게는 땅과 하늘밖에 없습니다. 하늘이여 도와주소서. 이대로 집에 돌아가면 어차피 죽을 겁니다. 빵을 주세요." 결국 이는 폭동을 야기했고, 러다이트가 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정부는 군대를 투입했고, 기계파괴운동을 벌인 대가로 러다이트들은 교수형을 당하거나 식민지로 보내져 강제노역을 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