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숲속 놀이터
한지영
처음 도착하자마자 선생님은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라며 안내해주었다. 입구에서부터 유치원 건물로 가는 사이는 숲 속 놀이터처럼 꾸며져 있었다. 아이는 유치원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모래사장에서 다양한 장난감을 갖고 놀기 시작했다. 모든 수업은 열려 있어 아이들과 교사들을 쉽게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이곳은 6개월이 된 아기부터 만 6세까지 다닌다. 만 2세까지는 2개 유아반으로 분리되어 있고, 약 35명의 유아들이 있다. 만3세에서 6세까지는 3개 반으로 나누어져 다양한 연령과 성별이 섞여 있다. 한 교사당 7명 정도의 아이들이 팀을 이루어 교육을 한다고 한다.
유치원의 특이점은 아이들이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치원에 다닌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오전 6~8시에 온다. 부모들 중 일찍 일을 시작하는 분이 있기 때문에 유치원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었다.
오전 6시에 오는 아이들은 교사들과 함께 거실에서 함께 각자 갖고 온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는다고 한다. 덴마크는 북쪽에 위치하여 해가 4시 30분이 되면 뜨기에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놀이터로 나가서 마음껏 논다고 한다.
11시에 점심시간이어서 살펴보니 아이들과 교사의 도시락은 간단했다. 대부분 견과류가 들어간 전통 빵(Rye Bread), 오이와 당근, 햄, 과일이 전부다. 생야채를 먹는 아이들과 간단하게 보이는 도시락이 한끼 식사가 된다는 게 신기했다.
아이들이 밥을 먹고 공부하는 커다란 테이블과 컵에는 아이들 이름이 적혀 있다. 건물 입구에도 아이들 사물함이 있어서 개인 물건을 각자가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시락통과 옷 모두 아이 이름을 적도록 되어 있다.
유치원 건물은 모두 놀이터와 연결... 숲과 해변으로 자주 소풍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