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특별회의는 법령이 정한 회의체다.
청소년참여포탈
현재 최민창 학생은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정부소속단체인 '청소년특별회의 소속 부의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습니다. 최민창 학생의 게시물을 접한 지역 청소년활동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특별회의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기관이며 청소년들을 대표하는 이들이 모인곳이기 때문에 SNS에 해당게시물을 올린 것은 옳지 못하고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행위를 한 '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청소년특별회의란, 청소년기본법 제12조에 의거해 2005년 설치된 여성가족부 소속의 청소년회의체입니다. 여타 회의체와는 다르게 청소년특별회의 지역회의를 구성해 의제를 발굴, 예비회의와 본회의를 통해 의제를 각 부처에 제안합니다. 또한 추후 평가회의를 통해 연간 활동 결과를 점검하는 활동도 벌입니다.
저는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초기 단톡방에 그러한 내용의 공지를 전달한 청소년특별회의 부산지역위원장과 담당지도사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대답인데? "윗선에서 지시를 받은 사항..."이번 사안에 대한 부산지역위원장은 "저도 윗선에서 지시를 받은 사항이라 자세히는 알지못합니다. 하지만 최민창군의 정치적 견해를 밝힌 SNS 게시물을 통해 다른 위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 추측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를 하게된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담당 지도사는 "아직까지 최민창군의 위원직 해촉에 대한 정확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여성가족부와 청소년활동진흥원에 이 사안을 보고했으며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길 바랍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청소년특별회의 부산지역회의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에 대해 최민창 학생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옳지 못한 일에 옳지 않다고 나섰을 뿐이고, 정의가 우선이라 생각해서 외쳤을 뿐인데 나의 게시물로 인해 단체 분위기를 흐렸다는 말이 들리니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사실 내 위원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몰랐다. 타 지역위원들에게서 전달 받고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다. 당사자인 나도 모르는 사안이 논의되고 있으니 당혹스럽기만 하다.나는 청소년특별회의 부의장으로서 그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자로서 그 자리에 선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