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문재인캠프 총괄본부장
남소연
다음은 <오연호의 대선열차>에 2일 밤 출연한 송영길 문재인캠프 총괄본부장과의 인터뷰 요약이다. <오연호의 대선열차>는 평일 9시30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되는 오마이TV의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인터뷰의 일부를 인용할 때는 출처 "오마이TV의 <오연호의 대선열차>"를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리얼미터의 이번주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총괄 본부장으로서 어떤 점을 주의해 해독했나요? "흐름도 보고, 국민들의 뜻을 예민하게 그때그때 잘 살펴야죠."
- 안희정 후보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일시적인 것인가요, 반등의 기회를 잡을까요?"저는 반등의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요. 여유가 있다기 보다는 안희정 후보의 약진은 저희 당에 큰 힘이 될 텐데 아무래도 다른 후보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우리당 후보간의 경선이 본선처럼 큰 국민의 관심을 끌을 수 있는 것은 우리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안타깝기보다도 좀 더 경쟁이 치열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안희정 후보의 하락세가 대연정, 또는 '선의' 발언 때문인가요?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가 없어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정치 내 리더십은 완벽하지 않고, 다 부족하다. 그 시기에 어떤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는가가 중요한데 지금은 개인들의 경쟁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언 손으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유모차를 끌고 촛불을 드는 마음을 누가 대변하고 있는가, 문재인 후보가 그것을 잘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유지되는 거고, 이 흐름에서 벗어났을 때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지난 번 안희정 후보의 대연정, 선의발언들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과 맞느냐 라는 의문이 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 중요한 변곡점이 내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회인 거 같습니다. 탄핵인용이 된 이후에 TV토론이 예정되어있는데, 한 청자가 질문을 했네요, 문재인 후보가 토론을 싫어하는 거 같아요. "일관되게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탄핵이 완결되지 않았고, 헌재의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국민들이 봤을 때 야당들이 대선국면에 가는 것은 촛불민심에 일치되지 않는다. 다른 후보들은 1위 후보와 대담을 해야 하는 것이 그쪽의 요구 사항이지만 촛불민심을 책임져야 할 문재인 후보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혀 그것을 회피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결정이 되면 문재인 후보님께서도 정말 신물나게 토론을 진행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리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경선기간이 길지 않을 텐데 거의 하루 걸러 매일 하다시피 해야 할 겁니다."
- 총괄 본부장으로서 문재인 후보와는 얼마나 자주, 어떤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나요?"주로 전화로 통화하고, 필요할 땐 제가 후보님 일정에 참여해서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별도로 중요한 사안은 시간을 잡아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 인간 문재인은 어떻던가요?"알수록 매력있는 분 같습니다."
- 과묵하신 편입니까?"약간 낯을 가리시지만 정이 많으시고 점잖으신 분이시니까..요새 많이 변화하신 것 같아요. 말씀도 적극적으로 하시고, 많아지시고,,절박하시고, 그래야하거든요. 후보가. 본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절박해지셨다. 그것은 본인이 대통령을 하겠다는 권력의지면도 일부 있겠습니다만 핵심은 책임감이다. 국민을 고생시킨 것에 대한 책임.. 지난번 낙선한 것에 대해서, 저도 같은 당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번 정권교체를 못한 것에 대한 국민에게 송구스런 마음이 있습니다..그래서 이번에 잘해야겠다. 절박한 심정이 있습니다."
- 처음 문재인 후보가 어떤 이야기를 하며 총괄본부장을 맡아달라고 했나요?"가장 후보님한테 절실히 필요한 것이 후보님의 지난 실패 원인을 본인이 준비가 부족했고, 당 조직이 움직이지 못하고, 협소한 문캠프, 시민캠프, 공조직이 활동이 안 된 거 잖아요. 후보님 입장에서 제가 보완재적 요소가 있다. 일단 호남출신으로서 차세대 정치인으로서 클 수 있기 때문에 호남민심을 대변할 수 있고, 제가 50대니까 세대 간, 비문이니까 협소한 돌파한 통합적인 선대위를 구성한다는 면도 있고 그리고 제가 우리 후보님이 경선을 통과했을 때 여러 캠프와 당에 계신 분들을 소외감 느끼지 않게 하고 통합하는데 제가 적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 호남총리론의 진의는 무엇인가요?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후보님께서 남평문씨이신데 뿌리가 호남에 있고, 호남에서 약간 민심이 이변이 있던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것을 감싸 안으려고 노력하고 계시고, 이것은 호남과 연정을 하는 자세다 라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 호남의 정치를 키우겠다는 말씀도 하셨고, 본인이 영남 출신이니까 지역통합차원에서도 총리는 그런 게 필요한 게 아니겠습니까. 꼭 그게 호남이라고 특정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 호남총리론이 나오면 충청이나 강원 지역에서는 섭섭하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호남으로 특정한 것이 아니고 지역형평 차원에서 하겠다는 것이고, 꼭 총리뿐만 아니라 많은 각료들이 있으니까 저는 우리 문재인 후보님께서 지역 탕평 차원에서 지역도 배려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개혁성과 능력 아니겠습니까."
- 최근 이용섭 의원을 단장으로 한 비상경제대책단을 출범시켰는데 이것의 의미는?"원래 이용섭 전의원님께서 전남대학을 나오신 분이고, 호남출신이며 지방대 출신이어서 출세하기 힘든 데 참여정부에 와서 이런 사람을 발탁해서 국세청장을 시킨 것이 대단한 일입니다. 누가 시킨 일인지 몰랐는데 문재인 후보님이 추천한 것이 드러났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생색도 안 한 것을 봤을 때 문재인 후보님의 인간성이 훌륭한 거 같아요. 그렇게 발굴해서 이분이 일을 잘하니까 접대비 50만원 한도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 개혁적인 세정을 하니까 평이 좋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좋아하셨고, 그래서 건교부 장관, 안행부 장관까지 시켰던 분이라 이 분이 가지고 계신 능력, 국회의원도 2번이나 하셨고 이분이 가지고 계신 실무능력을 높게 평가해서 비상경제대책단을 만들어서 현안문제, 당장 한중관계가 안 좋아서 일어나는 문제라던지, 대우조선 문제라던지 이런 것들을 긴급 점검해보자해서 모시게 되었습니다."
- 최근 민주당의 일부 비문의원들이 문재인 지지자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그게 보니까 인터넷에서 하시는 분들이 박근혜 대통령처럼 국정원이 권력이나 돈을 이용해서 댓글부대를 조직한 것과 차원이 다른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오신 분들은 다 자기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신 분들인데 문재인 후보나 캠프의 지시를 받고 도와주시는 것도 아니고, 자기 발로 자기가 생각하고 판단하시는 열심히 움직이시는 분들이신데 이 행태가 어떤 특정 사안을 가지고 지나치게 과한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같은 동지들끼리니까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너무 과도하게 발언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 페이스북이나 sns상에서도 보면 판을 크게 보고 계신 분들은 우리가 특정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다른 후보를 향해 지나치게 비난하지 말자. 우리 더불어 함께 해야 하지 않겠나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박홍근 의원 일처럼 지나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계신 거 같아요."지금 보면 저도 그런 아픔을 느꼈지만 소위 공격을 당할 때 저도 마음의 상처가 있었죠.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그러나 이것을 인성적으로 균형있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후보는 가장 공격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그런 어마어마한 공격을 받을 때 우리 당에서 누가 제대로 방어를 해주었는가, 해주기는커녕 같이 돌 던지고 문재인을 아끼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가 터지는 거지.. 누가 이것을 지키느냔 말이야. 그런 강렬한 것이 있으니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살려내고 그것이 과도하게 당 내부에서까지 특정 사실을 비약해서 적대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 캠프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섞여있을 텐데 총괄본부장으로서 캠프 운영의 원칙이 있다면?"우리는 순수하게 당 후보가 되면 우리들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라는 자세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쟤들이 막 몰려서 권력을 잡으면 뭘 얻어먹으려고 줄 서 있는 것 아닌가 이런 모습으로 비춰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는 오로지 봉사하는 자세로 후보를 도와서 하고, 후보를 돕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이내 장벽을 친다던지 교만하게 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본부장을 맡고나서 지하철로 출근하면서 시민들과 인사 나누고, 제 올해 목표가 인사를 잘하자여서 누구든지 잘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당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 문재인 후보가 떨어질 수도 있다 라는 자세로 하고 있습니다."
- 문재인 캠프가 오늘부터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는데, 문재힘이라는 표현을 쓰셨던데 거기에 보니까 문재인 후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얻어맞고 다닌다... 당신이 지지해주지 않으면 누가 지지하겠습니까 라고 호소하셨던데..."저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고 나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당선도 당선이지만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안희정 후보가 국회개헌특위가 합의하면 이번 대통령이 임기 3년만 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우리 문재인 후보는 개헌문제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 개헌 문제가 쟁점이 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개헌문제는 정권교체를 하고 난 후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어떤 형태든 간에 권력구조는 대통령 중임제를 지향하고 있지만 선거제도가 중대선거로 바뀐다던지 여러 제도적 구조가 바뀌면 다른 형태의 권력구조에도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만들어서 차기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맡겨야 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확실한 개헌의 로드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 그래도 대통령 이번에 되면 3년만 해라, 이건 받진 않겠죠?"그때 논의가 어떻게 되느냐 봐야 한다. 정치인들이 권력을 나눠먹는 것처럼 보여지면 국민들이 싫어한다. 자기의 자리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시스템인가를 논해야 한다. 글쎄..여러 가지 우려가 있고,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되어 일을 해나가면서 국민적 공감,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 문재인 후보의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지 않고 조금씩 변화되어 왔다는 지적이 있는데 정확히 말해 현재 입장은 무엇인가?"차기 정부에서 논의하겠다. 그리고 국회의 비준심의를 받겠다 이 두가지 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붙인다면, 사드문제가 나오게 된 이유가 바로 북핵문제 때문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드로 북핵이 해결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외교역량을 총동원해서 북핵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그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현재 거론되는 후보중에 유일하게 북핵문제를 다뤄본 국정경험을 가진 후보가 문재인 후보이다. 왜냐, 노무현 정부 때 부시 행정부가 출범해서 바로 북한을 선제 폭격한다고 전쟁 분위기가 살벌했습니다. 이라크도 침략해서 미국 말 안 들으면 바로 때려부술 분위기였습니다. 그 한반도의 전쟁을 막으려고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층이 반대하는 이라크 파병도 수용한 거란 말이에요. 이라크 파병도 제가 진상조사단으로 이라크를 다녀왔는데 국회에 넘겨서 국회가 충분히 심의해서 이것을 원래 전투병으로 배치하자는 것이 한나라당 주장이었습니다. 그렇게 했더라면 사상자가 많았을 것이다. 그것을 미국을 설득해서 안전한 지역으로 재건병, 비전투병으로 해서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이라크 파병을 마쳤고 그래서 미국 부시를 설득해서 9.19 비핵 합의를 끌어냈고, 또 그 이후에 아시아 문제로 핵실험이 되었지만 2.13합의를 끌어냈고, 이 경험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한 후보 문재인, 이 사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북핵 문제를 유승민이 해결하겠어요? 사드 세 개를 더 가져다 놓자고 하는 사람이? 지방정부 경험 가지고는 이런 국정경험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 문재인 후보는 사드배치를 반대한다, 여기까지는 안 나갔죠?"찬반 여부를 넘어서 사드 배치가 필요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외교적으로 최고의 성과이다. 저희가 가장 두려운 것은 북한이 6차 핵실험한다는 것, 이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고,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만약에 개발한다면 이제 미국은 견딜 수가 없거든요, 미국은 전쟁을 하던지 수를 내야한다. 세 번째는 더 무서운 것은 북한의 핵무기나 핵물질이 IS나 이슬람에 확산되어 미국에 핵테러로 발전하는 것, 이 세가지를 막는데, 미국과 우리와 같은 입장이고 우리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사드배치를 넘어서 이 세가지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보자."
-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것을 국회의 동의 없이 충분한 공론화 없이 되었기 때문에차기 정부에서 공론을 충분히 해서 중국을 충분히 설득해서 풀어나가겠다?"급한 것이 아닙니다.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면 수도권이 커버가 안 됩니다.성주 참외지키려고 그것을 하냐구요. 왜 그렇게 급하냐고..지금 당장 북이 우리에게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아닌데.."
- 롯데가 골프장 부지를 사드 기지로 제공하기로 최근에 최종 결정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압력이 있었다고 보는가? "당연히 정부의 압력이 있었다. 국방부의 압력이 전부터 있었고 롯데는 2월간 버티다 버티다 한계가 되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보는데 이것은 롯데로서는 엄청난 위험이다. 지금 중국에 3조를 투자했고 2조를 따로 투자했는데 이렇게 하면 중국 사업을 다 접어야할지도 모릅니다."
- 일반국민들이 의아해하는 것이 국방부의 압력이라고 하는 것은 정확하게 한다면 청와대의 압력일텐데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된 상황에서도 무언가 압력을 넣을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황교안 권한대행, 안보실장에 의해서..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죠."
- 그런 압력이 있었다는 것은 추측?"아닙니다. 확인된 것입니다. 전화가 계속 오고 있고.." - 한민구 국방장관을 송 의원이 최근에 만난 것으로 아는데 무엇을 논의했는가?"국회의원으로서 만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성주 김천 주민들이 저하고 협의를 하고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만나달라는 요청도 있고, 만나서 알고 싶었던 것이 원래는 연 내에 하겠다고 되어있었는데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마치 벚꽃대선 전에 뭐.. 환경영향평가나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긴급하게 배치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있어서 이것을 확인해보러 간 것이다. 답은 그렇지는 않다.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라는 입장인 거 같다. 당장 이제 남양주땅과 성주땅이 교환협정이 체결되기 때문에 그것을 이제 교환받은 땅을 미국에 공유해야 할 텐데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주한미군과 협상을 하는데 그것도 한 두 달 걸린다고 합니다."
- 한민구 장관하고 제임스 메티스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재확인을 했더군요. 롯데 부지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이렇게 양측의 국방부 장관 사이에 재확인을 한 마당에, 차기 정부에서 재논의가 가능하다고 봅니까?"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합의된 것도 무효화된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어 노무현 정부와 미국이 전시작전지휘권에 대해 합의한 것을 사인한 것을 이명박 대통령이 아예 20년 이후로…박근혜 두 번이나 연기시킨 것이 아닙니까."
- 중국이 최근 보복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당국자들과 접촉을 해왔는데 이런 보복 조치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준단교의 수준까지 갈 것이다. 심각해질 것으로 본다. 그것보다 심각한 것은 이번에 북한 외교부장이 중국 외교부장 초청으로 왔잖아요. 제가 중국 외교부장을 만날 때만 해도 북중 관계는 최악이었다. 북경대사와 겸상도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관계가 벌써 이 사드가 되니까 중국과 북한 외교부 장관이 만나서 밀착되어 북중 우호관계를 서로 확인하고, 결국 앞으로는 어떻게 중국의 공조를 끌어내서 북한의 핵을 끊어내겠어요. 사드가 만병통치도 아니고, 수도권도 방어가 안되고."
- 송영길 의원은 오래 전부터 사드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최근 "눈물이 날 정도로 한탄스럽다"고 했다. "일단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외국의 무기, 동북아의 질서를 바꿀 수 있는 전략적인 무기가 들어오는데 국회의원이 한 번 들여다볼 수도 없고, 심의를 할 수도 없는 자괴감, 내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도대체 뭘 할 수 있는가, 국민이 뽑은 헌법기관인데 김관진이나 한민구는 국민이 뽑은 것도 아니고,, 최순실이 임명했는지 알 수 없는,,이런 사람들이 국회를 좌지우지 하는 것에 대한 분노와 자괴감이 있는 것이죠. 이것 때문에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눈물로 호소하고 있고, 강남의 성형외과, 동대문 상가도 무너지고 있고, 이것이 시작입니다. 아마 지방의 대학 다 망할 겁니다. 중국 유학생들이 떨어지면.."
-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이런 것을 예측하지 못한 것일까요?"정상적인 국정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고, 정상적인 의사결정이 아니었던 것이죠. 사드 배치로 가장 이득을 볼 사람이 누구냐, 첫 번째, 록히드 마틴. 무기 팔아먹으니까, 두 번째, 일본. 일본이 사드배치 되서 일본까지 날아오는 미사일을 조기발견하는 의미를 가지거든요. 이 사드가 엑스벤드레이더가 일본에 있는 두 개의 레이더와 삼각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교환하려고,그러려고 한일군사정보협정을 맺었고, 그것 때문에 위안부도 졸속 협정이 되어서 자신들이 무거운 짐을 털어버렸고 오히려 큰 소리 치게 만들었고, 위안부의 졸속협상, 한일군사정보협정, 사드배치 이것이 동전의 양면이고, 이것이 연결되면 나토처럼 한미일 삼각 군사 동맹체제가 된다. 그래서 미군 대신 주한 일본군이 들어올 날이 멀지 않았다. 일본 자위대가 우리나라에 미군대신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가다보면 되게 되어있다. 그럼 일본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일제가 패망하고 돌아가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는데.."
- 어제가 바로 3.1절인데 "3.1절에 대통령 권한대행이란 사람이 남북의 화해협력에 대해 얘기 하지 않고 북 욕만하고, 일본과의 합의를 준수하고 지키겠다는 것이 제정신이 있는 사람입니까."
-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사드를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새장에 갇혀있는 새는 문을 열어도 못 날라가고 다시 돌아온다. 갇혀있는 것이다. 자주적으로 생각을 하지 못하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저는 미국을 보면서 재밌는 것이 미국이 역동적이잖아요. 트럼프가 이라크를 반대했고 그래서 부시 가문이 힐러리를 지지했다. 제가 이라크 전을 일관되게 반대했잖아요. 그 때 새누리당에서 이라크전에 반대했던 사람을 종북, 반미로 몰아갔다. 그것이 다 어리석은 짓이다. 힐러리가 대통령이 안된 핵심이 이라크 전에 찬성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는 있지만 정부는 밀어붙이고 중국은 보복은 날로 강화되고, 이런 국면에서 의원들과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정권교체가 되기 전까지는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한민구 장관이나 현재 황교안 내각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가 되었으면 같이 일괄 사표를 내야하는 정부직 공무원들 아닙니까. 그러나 국정의 어떤 단절을 피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지금 임명할 수 밖에 없는 내각이면 이 사람들은 최소 관리형 내각만 해야지 자기들이 마치 국민들의 신임을 받고 선출된 권력처럼 자기 철학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것은 민주주의의 원리에 반하고, 권력 남용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그래서 무리하지 말아라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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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열차] 송영길 "롯데, 정부 압력 받고 사드부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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