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조별로 기념 촬영.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모두가 마무리를 위해 대강당으로 이동했고, 토론 장소는 비었다. 종이도 여전히 비어 있다.
뭐라도 적어야겠다 싶어, 펜을 들었다. 쭉, 기억을 되짚는데 떠오르는 문장이 있다.
'텍스트 위주의 교육과 사람 위주의 교육'.
우리가 배우는 이유는 잘 살기 위함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결국 우리는 사람 만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을 만나고, 만나는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배움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 교육은 텍스트 위주이다. 덴마크가 괜히 십 이년 동안 같은 선생님에게 배우는 게 아니다. 선생님은 교과서 텍스트를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삶을 가르쳐야 하는데, 1년으로는 불가능하다.
덴마크 교육을 그대로 가져오는 게 정답은 아니다. 땅 넓이도 다르고 인구수도 다르다. 문화 차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상황에 꼭 맞는 교육을 찾아야 한다. 그 끝이 어딘지는 몰라도, 과정만으로도 지금보다 행복할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 우선이 되는 교육. 덴마크는 50년 전에 문제의식을 가졌다. 우리는 지금, 이 고민 앞에 섰다. 당장 이루어낼 수는 없지만, 실현 가능함은 분명하다. 뚜벅뚜벅, 우리 모두가 이 길을 잘 걸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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