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8주년... 미국 사과에 목소리를 높이다

등록 2018.05.12 22:37수정 2018.05.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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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윤태은

대학생들이 5.18 광주민중항쟁을 묵인하고 방조한 미국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2일 미 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이 '5.18 대학생 검사단'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5.18에 개입하고 군사 작전을 공모한 미국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대학생 검사단은 "당시 미국은 민중학살을 방조한 것이 아니고 공모했다"면서 이번 기자회견에서 대학생 검사단의 입장 발표와 함께 미국의 5.18 법정 출두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검사단에서 활동 중인 덕성여대 노지원 학생은 "미국과 5.18이 관련돼 있다는 증거인 '체로키 파일'을 보면 미국이 광주사태 당시 진압과정을 '개혁' 'revolution'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전두환 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미국이 1급 기밀 문서들이 보여주는 내용들을 그때에만 입막음 하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인 구한이씨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5.18의 배후에 미국이 있었다는 걸 잘 알지 못하는데 더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라면서 "미국에게 책임을 묻고 제대로된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함께 목소리 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검사단의 입장 발표에 이어 트럼프에게 출두 요구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편, 5.18 대학생 검사단은 오는 18일 중앙지검과 각 지역 지검에 5.18 재수사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518 #배후 #미국 #사과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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