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인사의 공정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응답자의 50%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권정훈
인사제도 개선안에 대한 만족도가 보통수준 이하인 것은 현행 인사제도가 불공정한데 도교육청의 인사제도 개선안은 이를 더 심하게 만들 뿐이라고 경북도교육청 소속 일반직공무원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경북교육청지부는 현행 인사제도를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서 근무기관에 따른 승진 차별 해소, 투명성 확보 노력을 경북도교육청이 해야 한다며(설문조사에서는 차별이 있다는 의견이 77.6%)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근무자 중심의 개선안을 그대로 시행한다면 윗사람의 선택을 받기 위한 줄서기가 심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인사제도에서는 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 근무하려면 윗사람의 선택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윗사람에 대한 줄서기는 필연적으로 부정을 부르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인사제도 개선안 시행을 중단하고 설문조사 결과와 같이 점수제 보완·관내전보인사의 세밀한 점수제·도교육청 별도 전입 절차 폐지 등 실질적인 순환근무제가 실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설문조사에서는 순환근무제도 개선에 대해서 제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70.1%로 나타났다).
이상현 경북교육청지부장은 "경북도교육청 소속 일반직공무원의 68.3%가 학교에 근무하고 있으므로 도교육청의 인사제도 개선안은 절반이 훨씬 넘는 공무원을 배제하는 잘못된 개선안"이라면서 "임종식 교육감이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하면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학교를 배제하는 교육행정기관 중심 행정을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공무원노조 경북교육청지부의 설문조사는 2018년 11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인터넷으로 실시했으며 총 214명이 참여했다. 설문분석은 E-STAT 2.0을 이용했고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로 처리했다. 설문분석 결과 전문은 경북교육청지부 홈페이지(http://kbe.kgeu.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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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북 경산진량초 행정실에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북교육청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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