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교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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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현장 실습의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하고, 부족한 실습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장 경험 없이 현장에 내던져질 학생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아무개씨는 현장 실습을 하지 못 해 취업 시 불이익은 없을지, 임상에서 잘 적응하고 버틸 수 있을지 늘 걱정한다는 막막한 심정을 표현했다. 또한 이런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장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는 또 다시 대유행을 맞이하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확진자 폭증을 당장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학교와 병원이 실습 기간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시기에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습 기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하여 학생 간 현장실습 횟수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 졸업 전까지 이수해야 하는 실습 시간을 대체 실습으로 채우기만 하는 것은 미봉책이다.
학교마다 다른 실습 인프라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실제 상황 재현이 가능한 모의병동을 갖춘 대학이 있는 반면 기본적인 도구만이 구비된 대학이 있는 등 대학마다의 인프라 또한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시국만을 탓하기 보다는 학교와 병원, 관련 기관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때이다.
바야흐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가 왔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 또한 닿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유행 시기에 실습이 배정된 학생들은 대체 실습의 기회를, 운 좋게 확진자가 적은 시기에 실습이 배정된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의 기회를 주는 것은 학교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언 발에 오줌을 누어봤자 동상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공정하게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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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계속, 대학가 현장 실습에도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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