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격리 조치된 호치민시 쉐라톤호텔(자료: THANHNIEN. Phan Thuong)
Phan Thuong
'부흥선교회'와 관련해 확진된 사람은 총 25명이었으며, 이로 인하여 호치민시에서는 5월 27일부터 모든 식당, 커피숍 그리고 미용관련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좀처럼 잡히질 않자 호치민시에서는 7월 15일부터 1개월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였고, 8월 15일이 되자 다시 9월 15일까지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간 통행금지(18시~익일 6시)도 병행하면서 오토바이로 붐비던 호치민시의 저녁은 8월 중순 이후로 침묵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루 평균 7천~9천 명을 오가던 확진자 수가 8월 21일에는 1만 명을 훌쩍 넘어서 1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호치민시에서는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약 2주간 야간 뿐만 아니라 주간을 포함한 전면 통행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가 발표되자 호치민시를 벗어나서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이 호치민시 외곽에 줄을 이루면서 검문소 앞에는 큰 혼잡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전면적인 도시 락다운이 시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고교 입시가 취소되고, 대학입시일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응우옌 티안 퐁(Nguyen Thanh phong) 호치민시인민위원장이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하였습니다.
호치민시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서울시장 혹은 부산시장과 비견할 수 있으며, 응웬 탄 퐁 위원장은 지난 6월에 재임(향후 5년간)에 성공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호치민시 코로나 재확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도시 락다운은 오는 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들은 어떻게 현재 상황을 풀어가야 하는지 큰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이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망자 수도 부담스러운 수준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