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충남 부여 대왕초 3·4학년 전체 학생(3학년 2명, 4학년 4명)이 아침 일찍 서울행 기차를 타고 '사제동행 평화 톡톡'길에 나섰다. 먼저 도착한 곳은 서울 롯데월드타워다.
모소영
충남 부여 대왕초(교장 한진숙) 3·4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가고 싶은 장소로 선택한 곳은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다. 전체 일정은 학생들이 직접 논의해 짰다. '사제동행'이지만 학생 중심 체험학습이다.
롯데월드타워가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마천루라면 서대문형무소역사관는 일제강점기에 유관순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수감됐던 민족 수난의 현장이다. 현재 서울의 모습과 과거 서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지난 8일 이 학교 3·4학년 전체 학생(3학년 2명, 4학년 4명)이 아침 일찍 서울행 기차를 타고 '사제동행 평화 톡톡'길에 나섰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목적지를 찾아가며 이야기를 나누는 공감 여행으로, 두 명의 교사가 함께했다.
먼저 도착한 곳은 롯데월드타워다. 이곳에 도착한 학생들의 첫 소감은 '발전'과 '경제력'이다.
4학년 한 학생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모습을 보고 시골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발전된 모습을 보고 인간의 창의력과 사회성에 매우 놀랐다"며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학생들은 교사들과 대화를 통해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를 떠올리면서 '평화가 있기에 지금과 같은 발전된 도시의 모습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