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풍경
픽사베이
카페 수는 계속 늘고 있으나 영업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소리가 높다. 지난해 커피전문점들의 매출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실제 이익은 감소했다고 한다. 전방위적인 고물가, 커피원두 가격과 인건비 상승, 출혈 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커피전문점 숫자는 우리나라 대표 프랜차이즈인 치킨집보다 많다. 2021년 말에 커피·음료점은 8만 4000개로 치킨집(7만 6000개)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점포수는 9만 9000개로 2018년 5만 개에서 4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바야흐로 '커피공화국'이 따로 없다. 업계 1위 스타벅스의 경우 세계 매장 수는 미국에 이어 2위지만 인구당 점포 수로 보면 한국이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동네에 개인이 창업하는 작은 카페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커피 소비는 늘고 시장은 확대일로지만 그만큼 경쟁도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손님 입장에서 매장 영업이나 주인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특히 소규모 카페는 더욱 그렇다.
간혹 '카공족 퇴치법'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카공족들도 마음이 불편하다. 카공족도 당연히 중요한 고객이다. 이용하는 데 가이드라인이 있으면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안내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세가 좋지 않을까. 우리 일상에 카페가 필수 공간이 된 지 오래다. 손님과 카페가 다 같이 만족할 만한 그런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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