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프랑크푸르트에서 울려 퍼진 외침

9월 15일 독일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열려

등록 2023.09.19 09:54수정 2023.09.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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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9월 15일에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세 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집회는 'Fridays for future'(미래를 위한 금요일)라는 단체와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Fridays for future'는 독일 전역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시위를 하고 있는 환경단체입니다.

9월 15일은 'GLOBALER KLIMASTREIK' 즉 '글로벌 기후 파업의 날'로 독일 정부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약속을 말로만 하고 지키지 않는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독일 전체 환경운동 단체들이 연합 시위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Alte Oper) 광장에서 이날 집회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1500명 이상의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각자의 피켓과 현수막 등을 펼치며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Alte Oper 광장에 모이고 있는 시위 참여자들 시위참여자들이 각자의 깃발과 피켓 등으로 시위 준비를 하고 있다.
Alte Oper 광장에 모이고 있는 시위 참여자들시위참여자들이 각자의 깃발과 피켓 등으로 시위 준비를 하고 있다.안채원
 
Firdays for future 의 깃발 Firdays for future는 매주 금요일 독일의 수많은 지역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Firdays for future 의 깃발Firdays for future는 매주 금요일 독일의 수많은 지역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안채원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프랑크푸르트 팀(주최: 프랑크푸르트 평화모임)에서는 25명 정도가 참여하여 집회 참여자와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피켓과 현수막, 방사능 복을 입은 퍼포먼스, 꽹과리 등으로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많은 참여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더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기도 했고,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먼저 전단지를 달라고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준비해 간 300장의 전단지가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베를린과 복훔에서도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이날 시위에 참여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알리는 현수막 시위 참가자들이 현수막으로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알리는 현수막시위 참가자들이 현수막으로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알리고 있습니다.안채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피켓을 든 시위 참여자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피켓을 든 시위 참여자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피켓을 든 시위 참여자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피켓을 든 시위 참여자들안채원
 
프랑크푸르트 집회는 알테 오퍼 광장에서 시작해 1시간 넘게 시내행진을 했습니다. 행진 도중에 합류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유모자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도 있었고 어린이들도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그린피스(Greenpeace)는 물론이고 원전 반대 단체 등 독일의 많은 환경운동 단체들이 함께했고, 미래를 걱정하는 독일의 할머니들 모임(Omas gegen Rechts)도 참여했는데 그분들은 현재 독일의 우익 정당인 AFD를 찍지 말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외에도 많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단체들이 시위에 참여하여 연대하고 함께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팀의 홍보 현수막과 퍼포먼스 방진복 퍼포먼스를 하고 꽹과리로 집회참여자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팀의 홍보 현수막과 퍼포먼스방진복 퍼포먼스를 하고 꽹과리로 집회참여자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안채원
 
거리행진하는 집회 참여자들 집회 참여자들이 거리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행진하는 집회 참여자들집회 참여자들이 거리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안채원
 
이러한 집회를 통해서 Omas gegen Recht, Offenes Klimatreffen, Greenpeace 등 여러 단체와 국제적 연대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이 여러 나라의 환경운동단체에 확산될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이것이 큰 힘이 되고 작은 소용돌이에서 큰 물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하고 있는 것을 알리는 집회를 매달 하고 있으며 베를린, 함부르크에서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의 오염이 남의 일이 아님을 알리고,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은 '전 인류에 대한 범죄 행위'라는 것을 알려 나갈 것입니다.


독일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집회에 대한 일정과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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