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공립 하동고-사립 하동여고 통폐합 추진

13~17일 온라인 설문조사, 60% 이상 찬성해야 ... 통합하면 16학급 360명 예상

등록 2024.06.04 11:05수정 2024.06.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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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설명회 ⓒ 경남교육청

 
학령 인구 감소로 경남 하동고등학교(공립)와 하동여자고등학교(사립, 학교법인 하동육영원)의 통폐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학부모 동의 절차가 진행된다.

경남도교육청은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을 위한 찬성반대 온라인 설문조사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설문 조사는 하동 지역 모든 초·중학교 학부모와 하동고·하동여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고, 설문 조사에 참여한 남학생 학부모 집단과 여학생 학부모 집단이 각각 60% 이상 찬성해야 한다.

경남교육청은 찬성률이 충족될 경우 설문 조사 결과를 하동육영원에 전달해 이사회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재적 이사 정수의 2/3 이상 찬성시 통폐합 안이 확정되며 이후 경남교육청이 통폐합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하동 지역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폐합을 위해 5월 28일, 30일, 31일 세 차례에 걸쳐 하동읍과 진교 지역에서 학부모와 지역 주민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설명회에서는 참석한 학부모와 주민에게 두 학교의 통폐합 필요성과 통폐합 시 장단점, 하동 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안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하동여고의 학교법인인 하동육영원을 대표해 하동여고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교 통폐합에 대한 하동육영원의 입장을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통폐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각 학교 이해 관계자와 군민 대표, 하동군과 하동교육지원청이 참여한 민관협의체를 운영했으며 오랜 숙의 과정을 거쳐 두 학교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통폐합 방안에 따르면, 현재 하동고 위치에 남녀공학의 공립학교를 설립하고 하동고 본관 건물을 개축하는 2028년 3월에 통합하면 학교 규모는 16개 학급 360명으로 전망된다.


이종부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개축 사업 등과 맞물려 도내 곳곳에서 학교 간 통폐합 논의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있을 설문 조사에 학부모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하동고등학교 #하동여자고등학교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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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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