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인데도 빈자리 찾기 힘든 특강에 다녀왔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명환이 삶의 해답을 찾는 법, 독서랍니다

등록 2024.06.17 13:41수정 2024.06.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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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인 고명환을 과거 개그맨, 영화 '두사부일체'의 바바리맨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네 번의 사업 실패 끝, 독서에 빠져서 천여 권의 책을 읽고 메밀국숫집 사장님으로 거듭났다는 '골목장사의 CEO'가 고명환입니다. 

그는 음식점 골목장사에 자기 계발 책 쓰기를 보태서 투 트랙 비즈니스를 모두 성공시킨 장본인입니다. 음식점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는 10년째 꾸준히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고 하며, 그 와중에도 꾸준하게 글을 써온 고명환은 그동안 9권의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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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초청 특강 자신의 저서를 준비해온 청중들한테 싸인을 해주는 고명환 ⓒ 최문섭

 
지난 14일에 서울 구로동 구로구민회관에서 만난 고명환 특강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구로구에서 연 4회 명사 초청 강연을 준비했는데 올해 2번째 강연의 주인공이 고명환이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주어진 90분을 열변으로 다 채우고도 시간이 부족할 만큼, 강사의 열의와 청중의 호응으로 이날 강당은 들썩거렸습니다. 고명환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일부 청중은 미리 준비한 그의 저서에 친필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울림과 재미를 모두 챙긴 강연  

강연에서 처음 등장한 화두는 '설렘'이었습니다. 지금의 55세 이상 중노년층이 왜 소위 나 때는 말이야를 외치는 '라테부장'과 '꼰대'가 될 수밖에 없는지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가 말하길,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세계를 살아가는 천재로 태어났으나 복종과 암기로 점철되는 구시대적 교육 때문에 정해진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집오리'와 같은 신세가 되었다고 강조합니다. 

감자탕집을 차렸다가 실패한 스토리와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처절한 경험에서 나오는 고명환의 강연은 묵직한 울림과 실감 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감자탕집의 실패와 좌절을 이겨내고 교통사고 후유증을 천운으로 극복한 끝에 성공한 골목장사 CEO스토리만으로도 명사의 자격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고명환이 이 시대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 중 하나로 불리는 이유는, 골목장사 CEO로 성장하면서도 읽고 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총 9권의 저서를 써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난해 말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고명환의 독서 내공>라는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고생해서 충분히 먹고 살만큼 벌고 있으면서도 수수한 차림으로 등장한 고명환은 강연하는 동안 높은 텐션을 유지하고, 재치 있는 샤우팅을 섞어가며 청중을 사로잡았습니다. 


듣고 나니, 평일 오후 2시의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고명환의 강연을 기획하고 준비한 구로구 교육지원과 담당자들은 틀림없이 보람과 만족을 느꼈을 것이고, 열렬한 호응으로 강사에게 화답했던 청중들은 올해 8월에 출간된다는 고명환의 신간을 기대하고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구로구 교육지원과에서는 2024년에 총 4회의 명사초청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올해 9월과 12월에도 무료 특강이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청중이 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개인 브런치에도 게재됐습니다(https://brunch.co.kr/@just-try-him/178 ).
#고명환 #명사초청 #특강 #구로평생학습 #구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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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지도사, 아웃소싱타임스 칼럼니스트, 경비지도사 권익협의회 운영스텝, 광명시 사람책> 월간 작은책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인물과 사상은 휴간 전까지 10년이상 구독했습니다. 좋아하는 저자는 김동춘, 박홍규, 유시민, 마광수, 박노자, 홍세화, 강준만, 박민영, 김규항, 고종석, 윤성근 등 입니다. 브런치와 블로그에 꾸준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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