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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나경원·한동훈·원희룡, 전대 아니라 대선 나가야"

"수도권에서 5번 이긴 사람·법조인 아닌 전문가는 나, 당은 유연한 전략가에게 맡겨야"

등록 2024.06.23 10:12수정 2024.06.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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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21 ⓒ 연합뉴스

 
"누가 수도권 최전방에서 다섯 번이나 민주당과 싸워 이겼나? 누가 법조인이 아니라 경제·외교·안보 전문가인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상현 의원(5선,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23일 오후 연달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인 나경원·원희룡·한동훈 등 다른 당권주자들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다. 본인이 18대 총선부터 지금까지 연달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수도권(인천)에서 맞붙어 승리한 점, 자신이 법조인 출신인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는 다른 전문성을 그간 발휘해 왔다는 점을 강점으로 부각시킨 것.

윤 의원은 이날(23일) 오전 본인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이 잃어버린, '이기는 DNA'를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라면서 나경원·원희룡·한동훈 등 다른 당권주자들은 당대표 경선이 아니라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기는 당이 되려면 당이 분열하면 안 된다. 대통령과 당이 갈등하면 안 된다. 영남과 수도권이 싸우면 안 된다.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반목하면 안 된다"라며 자신을 '친윤(친윤석열)·비윤(비윤석열)' 혹은 '친한(친한동훈)·반한(반한동훈)' 논란을 낳지 않을 당권주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7.23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차기 당대표는 나경원·원희룡·한동훈 등 차기 대권주자들을 위한 판을 짜야 한다면서 자신을 '전략가'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 당대표가 최고의 선거 전략가여야 한다"라며 "이번 당대표는 민주당과 싸워 이긴 사람이 맡아야 한다. 이번 당대표는 민심이 윤심 되도록 대통령에게 할 말 하는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당대표는 우리 당에서 쭉 성장해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당원들과 함께 겪은 분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누가 공천 위협 앞에서도 용기 있기 '수도권 위기론' 꾸준하게 말했나. 누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뺄셈 정치' 안 된다고 용기 있게 목소리를 냈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누가 수도권 최전방에서 다섯 번이나 민주당과 싸워 이겼나. 누가 법조인이 아니라 경제·외교·안보 전문가인가"라며 자신이 이에 모두 해당되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그는 "당은 유연한 전략가 윤상현에게 맡기고 한동훈·원희룡·나경원 세 분은 다른 일을 맡아야 한다"라며 "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과 함께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위원장, 원희룡 전 장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7.2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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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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