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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불출석 박민 KBS 사장, 최민희 "대통령 부르면 가더니..."

불출석사유서 내고 불참한 박민 사장... 김현 "국회법따라 고발조치 할 것"

등록 2024.06.25 15:56수정 2024.06.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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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박민 KBS 사장이 25일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 불출석사유서를 내고 나타나지 않았다. 상임위원장인 최민희 위원장은 "허용할 수 없다"며 박 사장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 

박민 KBS 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참했다. 

박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출석할 경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자유가 중대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한국방송공사 사장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다고 양해해 달라"고 썼다. KBS 사장이 국회 출석하는 것이 '언론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리인데 그간 KBS 사장은 국회 국정감사 등에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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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협회장인 박민 KBS 사장(가운데)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인 강미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왼쪽), 정철영 서울대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양해해 달라는데 위원장이 양해를 못하겠다"며 "박민 사장은 지난 6월 19일 대통령 주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주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KBS 이사회 수신료 분리고지 관련 보고에 불참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대통령 회의에는 KBS 생존이 걸린 사안까지 뒤로하고 참석해서 대통령 뵙고 견마지로 맹세하는 모습 보이면서, 국회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공영방송 독립 운운하며 불출석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관련법(증인불출석시 법적 처벌 등)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면서 "박민 사장은 3시 30분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해달라,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서는 국회의 증언 감정법률에 따른 고발이 가능하다는 점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박민 사장은 최 위원장이 적시한 오후 3시 30분이 지나도 국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불출석에 대해 고발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KBS #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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