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세 번째 공항 필요해" vs. "인천공항으로 충분"

경기국제공항 건설 정책 토론회, 찬성·반대 시민단체 토론자로 참여

등록 2024.07.03 11:50수정 2024.07.03 11:50
0
원고료로 응원
a

민선 8기 경기도정 2년 정책 토론회. ⓒ 화성시민신문


민선 8기 경기도정 2년을 맞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인 경기국제공항건설 공약과 관련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주최로 진행된 토론회는 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마련됐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의 주제 발표와 유호준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 제6선거구)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경기국제공항건설 찬성 측 인사로 장성근 변호사(경기국제공항유시민협의회 고문), 경기국제공항건설 반대 측 인사로 황성현 집행위원장(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나섰다.

토론회를 주최한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 취임 2년을 맞아 개최되는 토론회인 만큼 경기국제공항건설 찬성 토론회, 반대 토론회가 아닌 찬성, 반대 측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경기도 경기국제공항추진단과 경기연구원 측에 주제 발표를 요청했으나 명확한 이유 없이 토론회 참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으로 충분, 여기서 멈춰야 한다"
 
a

민선 8기 경기도정 2년 정책 토론회. ⓒ 화성시민신문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현재 국내 공항 15개 중 인천과 김포, 제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적자운영 중에 있다. 1시간 거리의 인천공항의 충분한 능력을 무시한 채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논리는 물류의 특성과 비즈니스를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유호준 경기도의회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도지사일지, 기후악당으로 갈지 선택할 기로에 섰다고 강조했다. 유호준 의원은 "기후도지사를 자청하고 있는 김동연 지사는 유독 경기국제공항 건설만큼은 기후관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2030 경기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임기 내 16.2%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 경기국제공항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민국 먹여 살리는 미래 먹거리될 것"

경기국제공항유치 찬성 측의 입장인 장성근 변호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장성근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고문은 "수도권 세 번째 공항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의외로 많다. 새로운 하늘길 개척이 필요하다는 많은 자료가 이미 언론 등에 축적돼 있다"라며 "공항이라는 시설과 기능을 단지 항공교통만에 국한해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경기남부 서해안 미개척 토지에 공항이 건설되면 대한민국을 먹여살리는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황성현 집행위원장도 마지막 토톤자로 참여했다. 황성현 위원장은 "경기국제공항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이 아니다. 염태영 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시 (경기도지사직) 공동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경기국제공항 추진 공약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22일과 23일 경기국제공항 숙의토론회가 개최됐는데, 반대하는 의견 없는 관변행사에 불과했다. 김동연 도지사의 소통과 협치는 이런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황 위원장은 "공항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공향 증설 계획이 중단되고 항공기 운항에 규제가 생기고 있는 추세에 경기국제공항은 추가 건설은 정확히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정책토론회는 화성시민신문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윤미 #김동연 #경기국제공항 #황성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AD

AD

AD

인기기사

  1. 1 '라면 한 봉지 10원'... 익산이 발칵 뒤집어졌다
  2. 2 기아타이거즈는 북한군? KBS 유튜브 영상에 '발칵'
  3. 3 "이러다간 몰살"...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
  4. 4 한밤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에 쏟아진 비판, 왜?
  5. 5 윤 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 돌파, 야당과 북한 지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