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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이 내정했던 상임위원장 후보, 당선 못한 이유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난항 끝 선출... 민주당 '특정후보 보이콧' - 국힘 "과거는 잊자"

등록 2024.07.05 14:59수정 2024.07.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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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제233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화성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이 확정됐다. ⓒ 화성시민신문


난항 끝에 화성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이 4일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원구성에 있어서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 3석을 국민의힘이 부의장, 상임위원장 2석을 맡기로 합의했다. 참고로 화성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3명, 국민의힘 11명, 개혁신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4일 오후 4시 열린 본회의에서 부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의원 선임, 상임위원장 선출이 앞서 3일 협의한 대로 진행됐으나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선출에서 내홍을 겪었다. 

우선 국민의힘은 위원장 후보로 차순임 시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투표를 시작했다. 1차 투표 결과 총 24표 중 차순임 의원이 12표, 명미정(국민의힘) 1명, 김종복(국민의힘) 1표, 무효 8표 기권 2표로 과반수 이상을 받지 못해 당선자 없음으로 부결됐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차순임 의원 10표, 명미정 1표, 김종복 1표, 무효 8표, 기권 4표로 역시 부결됐다. 마지막 결선 투표는 과반수와 상관없이 최다수 득표자가 선출된다. 

3차 결선 투표 결과 김종복 14표, 차순임 3, 명미정 1표, 무효 3표, 기권 3표가 나와 김종복 의원이 위원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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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화성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종복 화성시의원이 선출됐다. ⓒ 화성시민신문

 
화성시민신문 취재 결과, 문화복지위는 국민의힘이 위원장 직을 가져가는 것으로 합의가 된 상황이었으나 민주당 당론으로 차순임 위원장 후보에 대해 보이콧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순임 의원은 2023년 9월 15일 본회의장에서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동료 의원에게 익명으로 협박 문자를 보낸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화성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당시 제명으로 의결해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부결되고 공식 사과와 30일 출석 정지로 가결됐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론으로 차순임 위원장 후보는 부결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위원장 후보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었다. 차수와 나이 순으로 위원장을 맡는 기존 화성시의회 관례에 따라 정한 부분"이라며 "과거일은 잊고 동료의원으로 아량을 베풀어 달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윤미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종복 #차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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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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