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최근 '2024년 경상남도 자원봉사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온기나눔, 하나되는 경상남도'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11년간 이어온 '짜장면 나눔'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뉴스사천
한 그릇의 짜장면으로 시작된 작은 나눔이 사천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최근 '2024년 경상남도 자원봉사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온기나눔, 하나되는 경상남도'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11년간 이어온 '짜장면 나눔'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 11월, 사천시청 공무직 직원들의 작은 모임으로 시작된 이 봉사단체는 매달 1~3회씩 사천의 복지시설과 경로당을 찾아 짜장면을 나눠왔다. 지난 11년간 3만6000그릇의 짜장면을 나누며 사천 곳곳에 따뜻한 정을 전했다.
봉사단의 하루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전날 숙성시킨 밀가루로 면을 뽑고, 채소와 고기를 듬뿍 넣어 짜장을 볶는다. 음식 준비와 함께 레크리에이션, 풍물 공연으로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1시 30분부터 정성스럽게 만든 짜장면을 대접한다. 설거지까지 마치면 어느새 오후 2시다. 하루가 짧다.
a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지난 7월 13일 용강2주공 휴먼시아아파트 경로당에서 입주민 150여 명에게 자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사진=사천시) ⓒ 뉴스사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짜장면 나눔 대신 청소 활동을 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처음에는 시청 공무직 중심으로 시작됐으나, 11년 동안 각계각층에서 3500여 명이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a
▲ 정대은 단장 ⓒ 뉴스사천
정대은 단장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지만, 함께하는 분들이 없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도 "짜장면을 함께 만들어 먹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경상남도 자원봉사 경진대회는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봉사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 31번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온기나눔, 하나되는 경상남도'라는 주제로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와 도내 18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자원봉사 프로그램 부문에 도전해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올해 대회는 대상 2030 김해청년봉사단을 비롯해 최우수 2팀, 우수 4팀, 장려 16팀을 선발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