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향교 관리사. 부용화, 무궁화가 한데 버무려져 멋스럽다.
이돈삼
서원과 우물은 사라졌지만, 향교리엔 여전히 보고 즐길거리가 많다. 죽녹원 외에 담양향교, 대담미술관, 전남도립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대통밥, 떡갈비 등 먹을거리도 푸짐하다. 죽순회무침, 죽순빵, 죽순아이스크림도 있다.
담양향교는 1398년 처음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경사가 심한 산자락을 5단으로 다듬어 건축물을 배치했다. 명륜당을 앞에, 대성전을 뒤에 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조를 하고 있다.
학문을 장려한 옛 부사, 군수 등 수령을 기리는 흥학비(興學碑)도 줄지어 있다. 진분홍 배롱나무꽃과 어우러진 비석에서 세월의 더께가 묻어난다. 부용화, 무궁화가 한데 버무려진 돌담과 집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