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악컨퍼런스 참가단체 단원과 교류하는 모습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특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관악 연주자들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남한산성을 소개하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뜻깊었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서 필자는 정형적이고 단순한 정화활동을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사랑할 방법을 전할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꼈다.
행사가 끝날 무렵, 지킴이들은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거나 봉사 유니폼 모자를 선물로 증정하기도 하며, 서로 존중의 인사를 나눴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차량을 일시 정지시켜 외국인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왔고, 그 과정에서 감사 인사를 받는 등 짧지만 의미 있는 교류의 기회도 가졌다.
이런 순간들은 봉사활동의 긍정적인 기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고, 참여에 대한 보람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 행사 이후, 지킴이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식당. 그런데 세계관악컨퍼런스에 참여한 외국인 단원들이 우연히 들어와, 지킴이들이 먹던 메뉴를 그대로 따라하며 선택했다. 그 일화가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았다.
이 작은 일화는 활동 중의 즐거운 순간을 더해주었고, 지킴이들 사이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