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방송극 <동백 아가씨> 프로그램 소개
동아일보사
자사 연속방송극을 소재로 한 영화의 주제가였기 때문인지, 동아방송에서는 이미자의 노래 <동백 아가씨>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밀어줬다고 한다. 이번 감상회에서는 그러한 당시 상황에 대해서 동아방송 개국(開局) 멤버이자 1960~1970년대 유명 라디오 PD였던 안평선씨가 직접 나서 상세한 증언을 들려 줄 예정이다.
확실한 통계에 근거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발표 이후 1년이 채 안 된 1965년 4월에 이미 <동백 아가씨> 음반 판매량이 3만 장을 넘었고, 10년쯤 뒤인 1974년 연말에는 누적 판매량이 15만 장에 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감상회에서는 그런 다양한 기록의 확인과 함께, 비슷해 보이면서 조금씩 다른 여러 가지 <동백 아가씨> 음반 가운데 어느 것이 초판인지도 소개된다.
필름이 사라진 영화 <동백 아가씨>에서 어느 대목에 주제가 <동백 아가씨>가 등장했는지를 알 수 있는 시나리오, 그리고 1966년 1월부터 <동백 아가씨>의 방송을 금지한 방송윤리위원회의 결정 내용이 담긴 목록 등도 그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의미 있는 자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