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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출범 후 12번째 한일정상회담, 묻지마 퍼주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 방한에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 "반대한다" 외쳐

등록 2024.09.06 11:47수정 2024.09.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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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 6일 경남도청 앞 기자회견.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 6일 경남도청 앞 기자회견. ⓒ 윤성효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가운데,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상임공동대표 황철하)는 "주권과 평화, 역사정의를 훼손하는 한일정상회담 반대한다"라고 했다.

황철하 대표를 비롯한 회원들은 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당장 내려오라"라고 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열두 번째 한일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한 이들은 "이번에는 도대체 어떤 참사를 불러올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협력한 것에 감사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일간 입국절차 간소화, 3국 체류중인 한일국민보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주권과 평화 포기하면, 협력이 아닌 매국"

윤석열 대통령 관련해,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는 "윤 대통령은 2023년 3월, 일본에 의한 강제동원 피해를 한국정부와 기업이 대신 변제하겠다는 굴욕적 방안을 고집하며 '물컵의 반을 일본이 채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이후 일본의 행태는 어떠했는가"라고 했다.

이어 "식민통치의 불법성 부정, 불법적 강제동원의 역사를 지운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박 등 역사 정의의 훼손에만 몰두하였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독도 인근에 해상순시선을 수시로 파견하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교과서를 왜곡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 집요하게 침해하는 것은 물론,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설치와 막대한 국방비 증액, 대규모 중거리 미사일 도입 등 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하며 군사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 식민통치를 정당화하는 친일 세력들을 주요 기관장으로 임명하고, 독도 지우기에 나서는 등 일본의 행태에 발을 맞추고 있다. 독도 인근을 비롯한 한반도 곳곳을 자위대의 훈련장으로 내어주면서 자위대의 한반도 재진출과 독도를 향한 집요한 강탈 움직임에 날개를 달아주었다"라고 했다.


한일군사동맹 등 관련해 이들은 "국민과 국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불가역적으로 만들겠다며 모든 내용을 비밀로 한 채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를 체결하였고, 이제는 국방부 차관이 국회에서 '한일군수지원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한일군사동맹 추진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황철하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일본은 2차대전의 전범국에서 다시 전쟁하는 나라로 거듭나며 한반도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되었고, 미국은 70년 숙원인 한미일 삼각동맹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라며 "미국-일본의 이익을 위해 주권과 평화, 역사정의를 포기하는 것은 '협력'이 아니라 '매국'일 뿐"이라고 말했다.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는 "묻지마 퍼주기 회담, 한일정상회담 반대한다", "주권과 역사정의를 훼손하는 한일 정상회담 반대한다", "불법적 식민통치 사죄 거부, 독도 영유권 침해하는 기시다 총리 방한 반대한다"라고 외쳤다.

a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 6일 경남도청 앞 기자회견.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 6일 경남도청 앞 기자회견. ⓒ 윤성효


#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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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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