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신문
동탄호수공원은 화성 동탄2신도시의 대표적 랜드마크다. 경기도시공사에서 7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호수공원으로 기존에 있던 산척 저수지를 리모델링했다. 동탄호수공원 호수 면적은 18만4000㎡, 공원 녹지 64만530㎡다. 경기도시공사에서 조성한 동탄호수공원은 2019년에 화성시로 인계됐다.
8월 5일 산림청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동탄호수공원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아름다운 도시숲 선정 기준으로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 건강 증진형, 주민참여형 5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는데 동탄호수공원은 이중 주민 참여형 유형으로 추천돼 선정됐다.
<화성시민신문>은 동탄호수공원 조성부터 현재까지의 유지 관리까지를 취재해 아름다운 도시숲의 취지에 부합한지 살펴봤다. 취재 결과, 동탄호수공원과 그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송방천은 '전기로 돌리는 물순환시스템'이라 불리는 인공호수에 가까웠다.
동탄호수공원에 드는 '물순환' 전기요금만 연 2억4000만원
화성시가 동탄호수공원을 인계받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든 예산은 약 190억 원. 2024년도 예산은 총 47억 원이다. 동탄호수공원의 수원지는 따로 있지 않으며, 동탄호수공원 물을 관로로 빼서 위에 송방천까지 보낸 다음 흘려보내는 '물순환방식'을 채택했다. 송방천은 우수관 및 지하수 등의 유입수 그리고 동탄호수공원 물을 끌어올려 만든 함양지가 '수원'인 것.
물순환방식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14년 11월 착공해 2020년 10월까지 준공했으며 총 사업비는 244억5800만 원이었다.
송방천은 자연 하천이 아니며 물순환시스템으로 동탄 호수물을 올려 보내는 함양지와 함양지 내 습지 및 실개천으로 조성된 '인공하천'이다. 송방천 유역에는 총 3개소의 콘크리트 교량이 있으며 송방 5교에서 송방 3교까지 이르는 약 800m 구간에 총 11개의 우수관거가 설치돼 있다. 강우시 우수관거를 통해 송방천 유역의 우수를 송방천으로 배출한다.
물순환시스템은 쉽게 말해 호수공원의 물을 정화해서 송방천 상류로 보내는 것인다. 길이는 총 1955미터에 달한다. 관로를 이용해 전력으로 수송하며, 전력요금은 월 평균 2000만 원 내외다. 1년으로 환산하면 약 2억4000만 원이다.
동탄호수공원, 물을 전기로 돌리지 않으면 '썩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