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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문재인 만남에 추경호 "왜 하필 지금,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부정"

김재원도 "이재명·문재인, 계엄 관계없이 교도소 가야"

등록 2024.09.09 10:33수정 2024.09.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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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 비판에 나서자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부정하는 민주당의 선동 정치가 점입가경"이라며 "그저께는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이 평산마을에 가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어제는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왜 하필 지금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연이어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갔는지 몹시 궁금하다"며 "민주당의 일관된 메시지는 검찰 수사 자체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와 재판으로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불복하기 위한 '사법리스크 방탄 동맹' 빌드업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누차 말씀하지만 문 전 대통령 일가는 본인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면 된다"며 "과거 문 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그냥 법대로 하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김재원 "이재명·문재인, 계엄과 관계없이 교도소 가야"

a 이재명 대표 손 들어준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9.8

이재명 대표 손 들어준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9.8 ⓒ 연합뉴스


이 대표는 전날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에 대해 "정치적·법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 "(정부·여당의) 지지 세력 결집 수단"이라고 비판했었다.


이날 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계엄 준비 의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그는 "계엄이 선포되면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척결 대상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또 주장한다"며 "그 두 분은 계엄과 관계없이 교도소 가야 한다. 그런데 왜 또 계엄을 이야기하나. 이 모든 것이 잘못된 주장"이라고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에서 9월 24일 자기들끼리 금투세 토론을 한다고 한다"며 "생방송으로 하자고 여러 차례 주장했던, 저희가 제안한 토론회에는 왜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저희와의 금투세 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며 "언제든, 어느 장소에든, 어떤 방식으로든 좋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문재인 #추경호 #김재원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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