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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 나온 '곽노현 출마' 우려... "재고해달라"

진성준 "상식 선에서 적절하지 않아"... 교육감 선거 '정치판 전락' 판단

등록 2024.09.10 11:12수정 2024.09.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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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각종 교육 정책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보궐 선거가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민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며 "주변의 진심어린 걱정을 살펴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각종 교육 정책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보궐 선거가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민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며 "주변의 진심어린 걱정을 살펴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 유성호


야권에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보궐선거 출마를 접어 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시민 상식 선에서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억울한 심정과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곽 전 교육감께서 귀히 여겨온 학생들과 교육을 위해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 전 교육감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상대 후보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2012년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한 바 있다. 다만 2019년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된 상태다.

여권선 '곽노현 방지법' 발의 등 집중 공세... 곽노현, 한동훈 '고소'

진성준 “곽노현 전 교육감 출마 재고해 달라” ⓒ 유성호


진 의장은 이어 "곽 전 교육감은 (이번 선거를) 우리 교육을 검찰로부터 지키는 선거라고 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검찰권력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서울시 초중등 교육수장이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설 일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곽 전 교육감은 지난 5일 출마선언 당시 이번 보궐선거를 "우리 교육을 검찰 권력으로부터 지키는 선거"라면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삼중탄핵으로 가는 중간 심판"으로 규정한 바 있다.

진 의장은 이어 "각종 교육 정책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보궐 선거가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민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면서 "주변의 진심어린 걱정을 살펴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여권에선 이미 곽 전 교육감의 출마에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곽노현 방지법' 발의 계획을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또한 "곽노현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 기록이 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곽 전 교육감은 이에 10일 한 대표를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정당의 대표자는 교육감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이유다.


a 출마선언하는 곽노현 전 교육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5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마선언하는 곽노현 전 교육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5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진성준 #곽노현 #교육감 #검찰 #서울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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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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