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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의료협의체 물 건너가나, 여당 내부 "가능성 작다"

국힘 "의협, 참여 여부 결정 못해", 정광재 "25년 정원 재조정 가능할지 의문"

등록 2024.09.13 10:20수정 2024.09.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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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와 달리 '2025년 의대 정원 재조정' 논의도 가능하다 제안하는 등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에 사활을 걸었지만, 요원한 모양새다. 여당에서도 "추석 전 출범 가능성은 10% 아래", "2025년 정원 재조정이 가능할지 의문" 등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오전 국민의힘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어제와 오늘 한동훈 대표는 여야의정협의체와 관련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에 의협의 참여를 요청했으나,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당 내부에서도 추석 전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석 전 협의체 출범 가능성을 묻는 말에 "10% 아래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치라는 것은 당위적인 것을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이 의사단체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2025년 의대 정원 재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했다. 정 대변인은 "2026년은 (의대 정원 재조정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여당이) 2025년을 건드린 것은 일단 의사단체들에 어떤 협상의 명분을 주기 위한 과정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털어놨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이날까지다.

다만, 국민의힘은 전공의 단체와는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자연인 한동훈 시절에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한번 만나자는 말씀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대표가) 당연히 전공의 단체와도 말씀들을 많이 나누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의정협의체 #의료대란 #추석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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