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 사령부에서 초급 간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9.17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초급 간부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합니다. 앞서 15사단 사단장은 윤 대통령에게 "당직근무비 인상, 특수업무수당 신설 등 대통령께서 장병들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셔서 특히 초급간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 간부들의 당직근무비는 평일 1만 원, 휴일 2만 원이었습니다. 2024년에는 평일 2만 원 휴일 4만 원으로 인상됐지만 초급간부들은 15시간 근무에 2끼 식대 2만 원가량을 공제하면 차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위관급 장교와 부사관의 봉급 및 단기 복무 간부들의 장려금을 인상하겠다"며 "시간 외 근무수당, 당직수당, 주택수당도 확실히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당직근무비, 초급간부 임관 및 5년 미만 전역자 이사화물비, 장교 단기복무장려금, 학군단 생활지원금은 올해와 동일하게 편성됐습니다.
인상하겠다는 하사 호봉승급액이나 초급간부 성과상여금 기준호봉 상향, 특수지근무수당 가산은 아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간부훈련급식비는 133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부사관 단기복무장려수당은 337억 원에서 207억 원으로 삭감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초급 간부들에게 열정페이를 강요하며 장병들이 주식으로 먹지 않는 전투식량을 충분히 보급하라는 문제적 발언이 나온 건, 윤 대통령이 군대를 갔다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경호처장 출신 김용현 국방장관이나 장군이자 국방장관 출신 신원식 대통령안보실장이 곁에 있다는 점에서 참모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지 않거나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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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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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투식량 충분히 보급해라"... 누리꾼들 "역시 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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