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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하계5·상계마들단지, 공공주택 총1699세대로 재건축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 2건, 조건부 가결 ... 889세대는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등록 2024.09.25 10:13수정 2024.09.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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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21년 11월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 재정비사업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년 11월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 재정비사업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첫 국내 노후 임대아파트 재건축이 시작된다. 준공 30년을 넘긴 노후 임대아파트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에 대한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 2건이 지난 24일 서울시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는 기존 세대수 대비 절반 더 추가공급된 총 1699세대의 공공주택으로 탈바꿈 된다. 특히 이 중 899세대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하계5단지는 올해 입주 36년차를 맞은 5층짜리 저층 아파트로 비효율적인 토지이용 및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 부족으로 재정비 필요성이 높은 곳이었다. 재정비 이후 이곳에는 지하 4층~지상 47층 규모의 공공주택 1336세대(미리내집 포함)가 들어선다.

하계5단지와 같은 저층 노후아파트였던 상계마들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의 공공주택 363세대(미리내집 포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는 작은 도서관과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 등의 부대 시설을 갖춘 고품질의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평형확대 및 3대 거주형 평면 등 입주민을 고려한 주택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생활SOC시설을 갖춘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임대주택이 전용면적 33㎡(약 10평)의 단일 면적으로 다인가구 거주 시 불편함이 컸던 점을 고려한 것. 서울시는 구체적으로 재건축 시 기존 임대주택 평형을 1.5배 이상 넓힌 서울형 주거면적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전용면적 59㎡, 약 18평 면적의 중형 평면 비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계5단지·상계마들단지 모두 오는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계5단지는 2029년 준공·입주를, 상계마들단지는 2028년 준공·입주를 목표로 한다.
#임대아파트 #미리내집 #재건축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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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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