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선서하는 모습. 2022.5.10
대통령실 제공
지난 25일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 모두 불기소 쪽으로 결정을 하고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최재영 목사는 기소의견이었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이었다"며 "이게 같은 사건에 대해서 수사심의위원회가 다른 결론을 낸 사안이라서 이것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귀추가 주목되는데 결국에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 봐주기로 끝끝내 모든 권한을 다 쓰고 있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지키기가 도를 넘어가고 있다"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특검하지 말자, 지금 계속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대놓고 봐주기 수사를 해왔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특검을 안 하냐"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총장 출신인 대통령이 '공정과 정의, 법치주의'를 강조해 놓고 김 여사 지키기에 여당과 검찰을 동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취임식 때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취임선서를 합니다.
대통령 임기 중 절반이 지났지만 요즘 윤 대통령이 지키고 있는 것이 김건희 여사인지, 대한민국인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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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애초 기사에 "선배님, 저한테 앞으로 그 얘기하지 마십시오. 제가 집사람한테 그런 말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의 출처를 26일자 <중앙일보> 사설이라고 설명한 부분은 26일자 <중앙일보> 논설위원 칼럼 '강찬호의 시선'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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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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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가 집사람한테 말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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