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정훈
28일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를 사이에 두고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와 동성애 반대 기독교단체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퀴어축제조직위는 이날 오후부터 반월당역 12번 출구에서부터 수성교 쪽 3차로를 막고 퀴어축제를 열었다.
축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체험하고 즐기는 형태로 진행됐고 많은 인권단체와 진보정당, 성공회, 원불교 등 종교단체 등도 참여해 인권을 외쳤다. 행사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역 2.5km를 행진하는 '자부심의 퍼레이드'를 진행하기도 했다.
반면 기독교단체 등은 반월당네거리 동아쇼핑 맞은편에서 계산오거리 방향으로 3차로를 막고 동성애 반대와 차별금지법 반대를 주제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통성기도와 구호를 외치며 동성애를 찬성하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고 했고 불법 집회신고를 하고 청소년들에게 섹스를 가르친다며 "동성애는 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