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장비정비대대 김동규 상사.
1전비 이준혁 일병
이 병장의 선행이 소문을 타면서 장비정비대대에 함께 근무하는 김동규 상사의 미담도 뒤늦게 알려졌다.
김 상사는 지난 5월 26일 부대 내 성당 신자들과 함께 목포 가톨릭 준대성전 미사에 참석했다가 70대 노인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환자는 호흡이 멈춘 상태로 얼굴이 파랗게 질려갔고, 주위 사람들은 당황한 채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이었다.
김 상사는 망설임 없이 인파를 뚫고 노인에게 달려가 맥박과 호흡을 확인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도 119 신고와 함께 환자의 의식 회복을 돕기 위한 손발 주무르기로 김 상사를 도왔다.
다행히 응급처치를 받은 노인은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이송됐다.
김 상사의 응급처치를 옆에서 도운 군종병 이동한 상병은 "지체 없는 응급처치 덕분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응급처치의 중요성과 진정한 군인다움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규 상사는 "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된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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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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