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리문도병전시그림
이영아
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를 통해 잉어가 용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이는 곧 작은 노력이 큰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상징한다. 어해도(魚蟹圖)는 다양한 어류와 갑각류를 통해 권력과 복을, 일로연과(一鷺蓮果)는 백로와 연꽃을 통해 연속된 성공을 기원한다. 각 작품은 전통적 상징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 본 민화의 매력 중 하나는 다채로운 색감에 있다. 붉은색, 푸른색, 주황색 등 원색이 많이 사용되지만 그 조화가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이 색채들은 길상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작품에 상징성을 더한다. 관람객에게 생동감과 활기를 부여하면서도 복을 전하는 따뜻한 감성을 전해줘 관람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