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내려온 부교
시민행동
더욱이 공주시는 공주보 담수를 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여러차례 약속했지만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 미르섬에 유등을 옮겨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도 민관협의체에서 약속한 적이 있다. 안전하게 축제를 진행하려면 물에 유등과 부교를 띄우는 행사는 중단해야 한다.
이런 대규모 유실은 2019년, 2023년, 2024년에 발생했다. 이렇게 잦은 유실이 발생했음에도 공주시는 여기에 대한 대책도 없고,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유실된 물품은 하천에 쓰레기를 투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어 일부 중금속도 있는 유해 쓰레기를 하천에 버려지게 만든 공주시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축제가 진행되는 지금 공주보에 녹조가 번성하고 있다. 가을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이 함께 하는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연상강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은 지난달 30일 녹조 조사를 진행했다. 실제 현장에는 녹조가 가득했다. 매우 심각한 녹조 알갱이들이 부유되어 행사장에 있고, 시민들이 그 위를 걸어다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주시는 항공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녹조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주시의 안전의식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