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시민들, 촛불문화제 열고 "유료주차장 반대'

"공영주차장 사업 중단하고 여러 시민들 누릴 수 있는 공간 만들어야"

등록 2024.10.06 10:47수정 2024.10.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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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 신영근


"가족 모임까지 취소하고 촛불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한 시민의 목소리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주말인 5일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아래, 시민모임)'은 서산 호수공원에서 '예천동 공영주차장 조성 반대와 미래의 시민 문화공간을 설계하는 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시장 재직 당시 해당 부지에 중앙도서관 설립을 추진했던 맹정호 전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 6명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호수공원은 서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옆에 있으며, 시민모임이 사업 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모임 공동대표 남현우 변호사는 "이번 촛불문화제는 공영주차장보다 서산시민을 위한 시설물이 무엇인지 대안을 찾자는 것이다"라면서 "공영주차장 사업을 포함해서 여러 대안이 나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의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방향을 찾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 시장은 자신의 행정에 반대하고 있다며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수기 의원은 "여론조작 흑색선전 공영주차장 사업을 반대한다"며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것이 시장인데 왜 시장님은 대화하지 않는 것이냐"며 따져 묻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완섭 시장은 귀를 닫고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있다"면서 "귀를 닫으면 불통이 되고 독선이 된다"고 지적했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30대의 한 시민은 "중앙도서관이 건립된다고 해서 기대했었다"라면서 "(그러나) 이를 취소하고 공영주차장이 건립된다는 소식에 너무 속상하고 말도 안 된다"며 "우리 바람이 서산 시민들에게 전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촛불문화제 현장에 걸린 메모지에도 서산시의 공영주차장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한 시민은 "많은 시민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외에도 '문화와 숨 쉬는 공간, 서산도서관', '놀이공원', '쉴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으며, 한 초등학생은 '친구와 같이 책 읽을 수 있는 도서관 해주세요'라는 소원지를 걸어놓기도 했다.

한편, 시민모임은 매일 서산시청 앞에서 사업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3달째 이어오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감사원에 재정투자심사 반려 청원과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오는 8일 서산문화원에서는 생태 전문가를 초청해 '셀럽으로 떠오른 기후 친화적인 생태도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a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 신영근

a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 신영근

a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 신영근

a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 신영근

a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 신영근

a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 신영근

#서산시 #시민모임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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